산후 육아스트레스 심리상담, 잘나가던 직장맘도 엄마가 되면 달라진다, 엄마의 워라벨 (ft. 심리도식 검사)

안녕하세요! 출산교육과 심리상담을 겸하고 있는 마음멘토 이하연 (유튜브 둘라로지아 운영)입니다. 출산교육을 하다보면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는데요. 출산전에는 너무 중요했던 것들이 출산후 엄마가 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죠. 회사일이 너무 중요했지만 이제 당장 내 눈앞에 꼬물꼬물한 아기 돌보는 일에 전념을 다하게 됩니다. 하지만 좋은 엄마가 되는건 쉽지 않아요. 아무리 해도 끝이 없는 육아의 굴레에서 많은 엄마들이 우울과 공허함, 불안을 느끼면 살아갑니다.

|산후 육아스트레스 심리상담, 잘나가던 직장맘도 엄마가 되면 달라진다, 엄마의 워라벨

엄마가 되면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그 동안 잠잠했던 마음의 스키마가 하나씩 올라오면서, 완벽주의 성향이 두드러지기도 하고, 유기도식이 활성화되면 아이에게 너무 집착하게 되거나 과도하게 애정을 쏟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인 엄마로 살아가는 일은 ‘나의 밑바닥을 보게 되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왜냐하면 몸음 피곤하고, 생각은 많고, 감정기복은 너무 많으니까요. 잘 살고 있다고, 이 정도면 행복한거고, 남들은 더할텐데 라고 느끼며 긍정의 힘으로 버티던 엄마들도 한 순간 무너지기도 합니다. 엄마 되는건 본래 힘들고, 나만 겪는게 아니니까 참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꾹꾹 눌렀던게 어느 시점엔가 터져나오거든요.

나의 진짜 생각, 나의 진짜 모습, 내가 느끼는 진짜 감정은…?!
엄마로서 여전히 서툴고 뺵빽거리며 우는 아기는 내가 돌봐야 하는 책임이 있고, 어느 순간 엄마라는 자리를 버리고 싶을까봐 무서워지기도 합니다. 마음을 다잡아 보며 아기에게 미안함을 느꼈다가, 내가 나를 챙겨야 겠다고 생각했다가, 인스타를 보고 있으면 남들은 다 잘 사는것 같고.. 나는 왜 이러지? 라는 생각에 빠져들죠.

마음은 힘들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미경씨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이제 아기를 출산한지 1달째. 너무 힘들어서 다시 상담을 받고 싶다는 연락이었어요. 정신과에 갈 정도는 아니고, 누군가에게 상담은 받고 싶고, 출산이전에 받았던 명상심리 상담이 다시 필요해진거죠. 우리의 마음은 날씨와 같아서, 구름이 낀날도 있고, 바람이 세찬 날도 있고,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도 있습니다. 마음도 그래요. 늘 같을순 없어요. 그 이유가 어찌됐든 내가 크게 힘들지 않고 불편하지 않으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타인에게 조언을 구하는건 대부분 자신의 경험담을 늘어놓거나 훈수두기 바쁘죠. 이럴때 찾는 곳이 바로 상담소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들어드릴께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정해진 결말이 아닌 열린 결말이 더 매력적인 건 다양한 사람들의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출산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엄마준비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게 출산 다음으로 ‘엄마되는 마음의 준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엄마가 된다는 건 결심만으로 되는게 아니구요. 자신에 대해 더 잘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에서 부터 출발합니다. 모든 관계는 상호작용이고, 손바닥도 부딪혀야 소리가 나는거죠.

예를 들어 누군가 말이나 행동이 나에게 상처가 됐다는건 그걸 촉발할 만한 과거의 상처나 기억이 있다는 거고, 우리는 그것부터 짚어 나가고 의문을 가져야 합니다. 같은 말이나 행동이라도 A가 말했을때와 B가 말했을때 나에게 주는 영향이 다르다는 건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풀어야 하는 숙제가 있다는 의미죠. 이런 것들을 전체적으로 짚어볼수 있는 심리검사지가 있습니다. 바로 심리도식 입니다.

심리도식, 스키마란 무언인가?
심리도식은 스키마 라고 하는데요. 유년시절 충족되지 않은 욕구로 인해 형성된 ‘마음의 덫’같은 겁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이 스키마에 의해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데요. 심리도식 검사는 마인드큐 심리상담센터와 협력해서 해드립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저의 심리도식 검사지를 공개하고 분석한 것들을 하나씩 풀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