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는 어디에서 누구와 어떻게 출산하느냐 입니다. 그런데 자연주의 출산을 하기로 했다면 여기에 맞게 준비를 먼저 잘해야겠지요. 출산을 준비하는 것은 3가지 측면이 있어요. 환경적, 신체적, 정신적인 측면이에요. 환경적인건 출산동반자가 되어줄 남편과 함께 출산공부를 하고, 모자동실여부나 조리원을 갈지 말지 등에 대한 결정들이에요. 오늘은 자연주의 출산준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연주의 출산에 성공하는 산전관리 요령과 자연주의 출산공부와 병원선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께요
| 자연주의 출산준비, 성공하는 산전관리 요령, 자연주의 출상공부와 병원선택
자연주의 출산 병원선택, 어디에서 낳을것인가? | 병원 선택이 중요한 이유
자연주의 출산은 선택하는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자연주의 출산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캥거루 케어와 모자동실입니다. 대부분 자연주의 출산을 하는 병원은 캥거루 케어와 모자동실이 가능한데, 만약 이게 안된다면 그 병원은 온전한 자연주의 출산방식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아기에게 엄마나 아빠와 살을 맞대고 하는 캥거루 케어야 말로 아기의 체온 조절과 심장박동 안정, 호흡안정 등 미숙아도 살릴만큼 좋은 거니까요.
그래서 자연주의 출산을 결심했다면 가장 중요한게 병원 선택입니다. 어떤 병원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출산과정에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자연주의 출산방식이지만 진통 중에 산모가 너무 아파하면 무통주사를 맞을수도 있고, 진통이 잘 오지 않으면 촉진제를 쓸수도 있습니다. 출산의 과정에서 약물을 쓴다고 해서 이후 과정까지 자연주의 출산 방식으로 진행할수 없다면 병원이 자연주의 출산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거나 병원 시스템상 도입하기 힘든거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출산 중 어떤 위험한 상황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위험한 상황이 일어날 확률보다 이렇게 무통주사를 맞거나 촉진제를 맞아야 하는 경우의 수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병원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시는게 훨씬 더 중요합니다.
자연주의 출산은 의료개입을 최소화 한다고 하지만 의료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의사 선생님 뿐만 아니라 자연주의 출산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많은 조산사 선생님이 있는가에 대한 여부가 중요합니다. 진통 과정에서 산모를 케어하는 건 조산사의 역할이 크니까요. (조산사란, 간호사 면허를 갖고 의료기관에서 1년간 조산 수습 경력을 마친후 조산사 국가시험에 통과한 경우 또는 보건복지부가 인정하는 외국의 조산사 면허를 가진 자) 일반 자연분만에서는 의사선생님이 회음부 절개후 아기를 받아주고 후처치 하는 정도이지만 자연주의 출산에서는 마지막 힘주기 과정에서 산모의 회음부가 손상되지 않도록 의사선생님이 최대한 천천히 밀어내도록 호흡코칭을 같이 해줍니다. 이 부분도 상당히 중요해요.
정리하자면 자연주의 출산 병원을 잘 선택하기 위한 기준은 캥거루 케어, 모자동실, 무통주사나 촉진제와 같은 약물 투입 후에도 자연주이 출산 방식으로 진행가능한지 여부, 자연주의 출산에 경험이 많은 의료진 입니다.
자연주의 출산준비, 신체적 준비는 어떻게 할까 | 산전관리가 중요한 이유
자연주의 출산을 잘하기 위해서는 마음이나 의지만 갖고는 안됩니다. 임산부가 임신막달까지 임신성 고혈압이나 중독증과 같은 합병증 없이 건강해야 하니까요. 뿐만 아니라 태아 역시 임신막달까지 건강해야 의료개입을 최소화하는 출산이 가능하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엄마가 건강해야 하고 엄마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식단, 운동,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하죠.
아기는 엄마가 먹는 식단의 영향을 고스란히 영향을 받습니다. 임신 중 엄마가 먹은 음식에 따라 양수 맛이 바뀌고 아기가 태어나서 먹는 식성이 바뀐다는 연구결과가 있고, 엄마의 장내 미생물이 아기에게 고스란히 전해져서 아기의 평생 건강을 좌우하니까요. 엄마의 식단이 좋은 유전자를 활성화 시키거나 비활성화 시키기도 하고, 나쁜 유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어떤 태교보다 음식태교가 중요합니다.
임산부 운동 얼마나 해야할까요? 운동하면 빨리 낳나요? 이런 질문을 정말 많이 하시는데요. 운동과 아기를 빨리 낳는게 직접적으로 상관이 있는건 아닙니다. 다만 임신 중 급격하게 변화하는 호르몬을 안정시키고, 엄마의 체력을 유지시켜주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되죠. 임신 중 운동을 잘 했던 엄마는 엔돌핀 호르몬이 활성화 되어 있어 진통 중에도 이 호르몬이 잘 나오기 때문에 아기에게도 전달되구요.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임신후기부터 낳을때까지 운동을 잘해야 임신 막달 부종도 최소화하고 우울감도 줄일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컨디션 관리입니다. 임신막달에 양수양이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엄마의 컨디션과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엄마에게 스트레스가 많거나 막달에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거나 잠을 못자거나 꾸준하게 마신 오후 커피가 아기에게까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렇게 식단, 운동, 컨디션 관리를 임산부 혼자 잘 할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아무리 자기관리를 잘하는 사람이라도 임신 중에는 힘들죠. 이럴때는 저처럼 산전관리 경험이 많은 둘라에게 코칭 받으시는게 큰 도움이 됩니다.
자연주의 출산준비, 멘탈관리는 어떻게 할까 | 임신막달이 중요한 이유
임신후기부터 호르몬이 급격하게 달라지면서 입맛이 달라지고, 생활패턴이나 균형이 깨지기도 하고, 아기가 급격하게 커지기도 합니다. 임신막달로 갈수록 관리가 힘들어지죠. 그런데 멘탈은 어떨까요? 멘탈도 같이 무너집니다. 출산에 대해 자신감이 없어지거나 두려움이 점점 커지기도 하죠. 특히 요즘처럼 불안도가 높은 임산부들은 선택제왕이 가장 안전한 출산방식이며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멘탈관리는 두가지 측면으로 볼수 있습니다. 하나는 출산교육이고, 다른 하나는 원하는 출산을 떠올리며 자기최면을 긍정적인 에너지를 키우는 거죠. 제가 부부출산교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자연분만 과정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자연주의 출산을 준비하는 부부는 일대일 교육을 듣는게 바람직 합니다. 자분과 자출 방식은 차이가 많으니까요. 본인이 출산에 대해 충분히 안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 자연주의 출산 경험이 많은 둘라가 하는 교육과는 다릅니다. 출산은 전략이고 케바케 상황에 대한 디테일한 경험을 배워야 도움이 됩니다. 아기가 잘 내려오지 않는 상황에서 할수 있는 운동, 남편이 진통 단계별로 해줘야 하는 호흡과 정서적 지지, 진통 진행에 따른 전반적인 이해, 진통 마지막 푸쉬단계에서 할수 있는 호흡법 등 전반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가능하면 일대일 교육을 듣는걸 추천드립니다.
출산예정일이 다가올수록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경우가 많은데, 친정엄마의 출산이나 지인의 출산, 인터넷에서 찾아본 간접적으로 경험한 출산후기가 많은 영향을 줍니다. 이럴때는 자신이 걱정하는 출산의 두려움이 사실인지 견해인지를 인지적으로 구분하고, 실제 일어날 확률이 어느 정도인지 네이버가 아니라 구글링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아는게 중요합니다. 그 다음 두려움에 포커스를 두는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출산의 이미지를 계속 상기하면서 하나의 장면으로 만들어서 그 장면을 떠올리며 집중명상 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자연주의 출산 병원 선태과 준비, 멘탈관리 등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얼마전 3.29kg 로몬이를 출산한 로몬이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 출산이 인생에서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는 자연주의 출산을 선택한 여러분들에게 이 포스팅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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