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산부들의 멘토, 둘라 로지아 입니다.
지난 8월 13일 #부부출산교실 단톡방이 난리도 아니었어요. 까똑~! 까똑~!이 계속 울려서 무슨 일인가 봤더니 3시간만에 자분에 성공한 까꿍이 맘이 #생생한출산후기 를 올려주신 덕분이었죠.
무통주사 없이 진통을 어떻게 견뎠는지, 회음부 절개를 안하고 어떻게 출산했는지, 진통의 진행 과정과 후기 공유할께요.
다 열릴때까지 집에서 너무 고통스럽지 않으셨어요?? 버티신게 너무 대단하세요. ㅜㅜ
임신막달 다른 산모의 질문
병원에 가서 내진 한번 하고 나서 다 열렸다는 까꿍이 맘은 새벽 3시 반쯤 병원가서 7시 경에 출산했다고 합니다.
단톡방(8월13일 출산교실 교육을 들은 산모들)에서 이 글을 본 출산을 앞둔 #임신막달산모 들의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어떻게 집에서 진통을 다하고 갔는지, 아프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이었어요.
까꿍이맘은 3~4일 전부터 밤마다 생리통처럼 아픈 가진통이 있었고, 그러다가 아침에도 아프더니 출산전날 오전에 이슬을 봤다고 해요. 그리고 하루종일 가진통이 이어졌답니다.
“3-4일 밤에만 가진통 – 아침에 이슬 – 이슬 본 날 종일 가진통 – 다음날 본격적인 진통으로 출산”
아프지 않았냐고 묻는 다른 산모의 질문에 까꿍이 맘의 답글은 이랬어요.
가진통이라서 별로 신경쓰지 않고 산책하고 외식하고 밤에 5분 주기로 진통이 왔지만 아침에 병원에 가야지 라고 생각했다고 했다고. 가진통은 최대한 무시하라는 저의 조언을 잘 기억한듯 해요.
< 로지아 코칭노트 >
보통 초산모의 가진통은 12시간정도라고 하지만 가진통의 시작이 언제부터인지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죠. 중요한건 가진통이라고 계속 생각하고 잘먹고 잘쉬고 잘 움직이면서 집에서 편하게 진통하는 것이죠.
다만 까꿍이 맘처럼 계속 가진통이 밤마다 오고 이슬을 봤는데 밤에만 오던 가진통이 아침과 낮에도 이어지면 진통양상이 변화가 있고 진행이 잘되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진짜 ooo 느낌일때, 와 이제 살았구나 했어요. 힘주라고 안하는데도 힘주게 되요.
까꿍이 맘의 출산직전 느낌
정말 변보는 느낌이 맞는지 어느 산모가 물으니 까꿍이 맘이 이 느낌 들때 살았다 싶었다고 답합니다.
자궁문이 다 열리고 나면 본능적인 밀기 충동에 사로잡힙니다. 무통주사를 맞지 않았거나 아기가 충분히 잘 내려온 상태에서만 느낄수 있는 거라서 대부분 자연분만 하는 산모들은 이 느낌을 잘 모르고 ‘지시적 밀어내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시적 밀어내기와 밀기충동은 매우 차이가 큽니다.
밀기충동으로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가는게 훨씬 쉽죠!
까꿍이 맘은 집에서 충분히 진통하다가 도저히 아파서 안되겠다 싶을때 병원에 갔는데 내진한번하고 자궁문이 다 열렸어요.
아기 나올때는 변보는 느낌이 났다고 해요. 진통할때는 힘들지만 이 느낌이 오면 진짜 아기를 낳게 되요. 드디어 진통이 끝나고 아기 만나기 수 분전의 저 흥분감! 저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
제가 자출산모 둘라 할때나 자분산모 진통코칭 할때 변의가 느껴지는지 계속 물어봐요. 진통올때만 변의가 느껴지는지 진짜 변이 마려운거 같은지 등으로 아기가 내려온 정도를 가늠하게 됩니다.
무통을 맞지 않고 낳는 사람들은 아기가 나오기 직전에 수박하나가 걸려있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마치 팬티에 금방이라도 변을 쌀것 같은 느낌이에요;^^
천골에 왜 손대는지 알게 되실거에요. 숨은 절대 혼자 못쉬어요.
출산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출산동반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산모는 남편의 도움을 받아서 출산을 하게 되죠. 천골마사지와 호흡 이 두가지가 정말 핵심중에 핵심!
제가 출산교실에서 항상 강조해서 알려드리지만 경험해본 사람만 알수있는 느낌적인 느낌이죠.
까꿍이맘의 순산 꿀팁 3가지
1. 가진통이라고 믿고 집에서 진통을 잘했어요!
2. 남편의 도움을 받아 호흡과 마사지로 감통했어요!
3. 최대한 집에서 진통하며, 병원에 갔어요!
내진한번 하고 자궁문이 다 열릴 정도였으면 거의 8-9cm 정도 열린 상태였지 않나 싶어요. 암튼 중요한건 무통없이, 관장없이 회음부 절개도 안하고 병원간지 3시간만에 순풍 낳을수 있었던건 너무 축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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