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8주 6일에 아가를 만나 지금은 조리원 생활 중인 엄마입니다.
로지아 선생님 덕분에 잊지못할 감격스러운 아가와의 첫 만남을 갖게 되어 너무너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혹시 출산코칭을 고민하시는 산모님들이 계시다면 고민 그만하시고 하루라도 일찍 출산코칭 받으세요^^

*맘스케어: 출산코칭

*출산준비와 진통양상

36주. 아가와의 만남이 가까워질수록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한 마음이 물밀듯이 몰려왔어요.
육아용품관련 유튜브 동영상을 보다가 우연히 로지아 쌤의 동영상을 접하게 됐습니다.  정말 저한테 행운이었어요.
"출산. 누가 주도할 것인가?" 쌤의 질문이 너무 임팩트있게 다가왔고,자연주의 출산을 접하고 날마다 동영상으로 공부하면서 "해보자!" 생각했습니다.
출산교실도 참석이 어려웠고, 출산코칭을 받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37주가 접어들었기 때문에 '돈이 조금 아깝지 않을까? 동영상 보고 할 수 있겠지~ '생각하며 성실하게 공부했습니다. 로지아 쌤도 공부하면 알 수 있어요! 감이 올거예요! 할 수 있어요! 하셨거든요^^
임신기간 꾸준히 주2회 임산부요가 하면서 쌤이 항상 말씀하신 호흡연습, 짐볼운동, 걷기, 계단오르기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불안한 마음은 점점 사라지고 아가를 만난다는 약간의 긴장감이 설레임으로 아주 행복했습니다. 자신있었거든요!!

38주 5일차 새벽. 자면서 아랫배가 싸한 느낌이 있고 아침에 이슬을 봤습니다. 당일 점심식사 약속이 있었던 터라 진통이 있는지 세심하게 몸에 집중하고 오전시간을 보내는데 진통은 없어서 일상생활했습니다. 이 날 점심약속식사가 출산전 마지막 만찬이었죠. 귀가 후에 평소보다  더 걷기, 짐볼 돌리기, 호흡연습, 출산가방 마무리, 집안정리 했습니다.
22시부터 허리통증이 시작되고 새벽에  약한 진통을 하면서 최대한 자보려고 노력했어요(잠을 잠깐이라도 자야한다고 하셔서)

38주 6일차. 아침에 이슬을 보고 진통이 규칙적인 느낌이었어요.(이슬은 N번 나온다고 하셨죠) 남편이 부득이하게 옆에 있어주지 못하는 상황이라, 진통을 얼마나 할 지 모르고 내일 아가 만날수도 있으니 괜찮다고, 병원가야 할 상황이면 미리 연락주겠다고 남편을 다독였어요.
 어짜피 병원가도 진통하는건 마찬가지이고 다만 내가 조금이라도 편한 자세로 진통하며 아가를 만나고 싶었거든요. 혼자 집에서 동영상 다시 보면서 내 몸에 집중하기 시작했어요. 오전 10시쯤 꽤 규칙적으로 진통이 오는데 진통강도가 중요하다고 하셔서 강도에 조금 더 집중했어요. 저는 평소 생리통이 무척 심한편인데 생리통보다 조금 더 아픈 정도. 아직 참을만 했어요. 누워있기에는 허리통증이 있어서 바닥에 이불깔고 앉아 의자에 기대있기도 하고, 짐볼도 타고, 그러다 진통오면 짐볼에 앉아 책상에 엎드려 호흡하기를 반복. 그때 그때 편한 자세로 진통을 했어요.
시간이 흐르는데 진통의 강도가 변함이 없는거 같다는 생각에 갑자기 헷갈리기 시작했어요. '언제 남편 호출을 해야하지? 진통이 이 정도 강도로 이만큼 시간이 흘렀는데 나는 언제 병원을 가야하지?' 결정적인 순간에 판단을 못하겠는거예요. 열심히 공부하고 자신감도 있었지만 디테일한 부분까지는 역부족이었나봐요.  판단을 못해 불안감이 다시 찾아와 결국 로지아쌤께 연락했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
로지아쌤께 증상에 대해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드린다고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산모에 대한 사전정보 전혀 없이 진통 중인 산모가 전하는 간단한 설명만으로 판단하고 코칭해주셔야 하는 쌤 입장에선 어렵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출산전문가답게 나이,몸무게변화,느끼는 진통강도 간격, 호흡양상만 보시더니 신속정확하게 코칭 바로 해주셨어요 어찌나 든든하던지. 유선상이었지만 옆에서 지켜보시는 줄 알았다니까요.
19시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침대에 누우라고 하는데, 집에서도 한 번 눕지 않았는데 누우라니... 그와중에 진통하다 오길 잘했다 생각했어요ㅋㅋ  많이 열렸으면 5cm 열렸을까했는데 세상에나 7cm가 열렸대요. 의료진들이 서둘러 분만준비를 하고 저는 빨리 남편이 들어와주길 바라는 마음이었어요(이때 남편은 로지아쌤의 코칭을 받았더라구요)
쌤이 말씀해준 것들 기억해내며, 코칭받은 남편은 옆에서 많은 힘이 되었어요. 남편의 한마디 한마디가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머리가 보여요. 엄마가 힘줘야돼요."해서 힘주는데 꿀~렁 하면서 아기 울음소리가 나요. 다 된건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기 낳았어?" 라고 물어봤어요. 무슨 이런 질문이 있을까요?ㅋㅋㅋ
병원 온 지 1시간 반만에 아기 만났어요~ 로지아쌤이랑 통화하면서 그저 웃기만 했어요^^

한 생명이 세상에 나오는 감격스러운 순간.
내 몸에 집중하고 아기와 엄마,아빠가 함께 마음모아 힘내서 만나는 순간.
능동적으로 출산하고 싶은 바람을 어느정도 해낸거 같아 스스로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순간이었어요.
제가 계획하고 바라던 대로 출산할 수 있었던건 로지아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예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경이롭고 아름다운 일을 하시는 로지아쌤 너무 멋져요.

*추천멘트

1. 뒤늦게 출산코칭을 고민하며 돈이 아깝지않을까 생각했던 건 큰 착각이었죠. 여러분 전혀 아깝지 않아요. 고민하는 시간에 로지아쌤의 도움을 받고 하루빨리 진정한 출산준비 시작하세요.

2. 제가 출산하면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남편과 출산공부를 같이 하지 못한 거예요. 남편이 공부중이라 같이 하자고 안했거든요;;
저 혼자 유튜브 보고 공부하면서 남편역할을 알려주긴 했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한거 같아요.
호흡방법이나 통증경감시켜주는 방법에 대한 동영상은 남편분과 함께 보고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모든 임산부 여러분.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