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자신있었는데,

임신 막달이 되면서 너무 겁을 먹었었어요.

아가만 낳으면 키우는건 자신있다고 생각했어요.

출산일다가오며 점점 공포로 다가왔어요

저는 분만취약지 산모입니다.

출산교실은커녕 산부인과도 한시간넘게 차끌구가야했어요.

유투브에서 로지아 선생님 영상을 여러편 보았어요.

엄청 새로운 세상이었고, 자연주의출산에 대해서도 알게되고 관심이 생겼고...

출산할 때  저보다 더 아무것도 모르는 신랑이 저에게 힘이되길 바랬어요. 

선생님께 고민얘길했어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일일출산교실을 주중에서 주말로 바꿔주셨어요. 무한감동ㅜㅜ

신랑과 선생님의 출산교실을 듣고 조금 마음의 안정을찾았었어요.

예정일 D-3일 병원정기점검때 자궁문1센치 열렸다고 하셨어요 그날 바로 이슬도 비췄구요

아... 얼마안남았구나! 두근두근 

그날부터 매일 피가 조금씩 비췄어요

예정일 D-day 핑크빛피와 물같은것이 팬티라이너를 적실정도로 나왔어요

(음 내가모르게 쉬했나 했어요ㅜㅜ)

몇번을 팬티라이너를 적셨어요 많은양은 아니라서 양수가 조금씩 새는걸로 판단했어요

D+1일 ... 

양수가 나와서 넘 불안했는데, 진통이 오지않았기에 병원에 가지않았어요

D+2일 새벽 1시부터 진통이 시작했어요

가진통이 확실한데 간격이 비교적 일정했어요

점점 강해지기도하고

밤을 지새우며 새벽에 병원에 가야하는지 백만번도 고민했어요

근데 이정도 진통에선 가봤자 유도하고

유도안먹히면 제왕으로 갈거라는것을 알기에

버텨봤어요;;; 제왕하긴 너무싫었기에...

그새벽에 혼자 짐볼타며 진통을 이기며

로지아쌤의 양수터져도 괜찮아요 유툽을 몇번보았어요

아침에가자라고 결심했지요!! 이건 정말 쌤 영상으로만요

아침에 병원에가서 양수 이틀전부터 나왔다니까 심각한 상황으로 흘러갔어요ㅜㅜ

왜케늦게왔냐고.

얼마나 위험한 줄 아냐고. 감염우려있으니,

제왕까지 생각하라고

일단 바루 눕혀졌고 유도촉진제들어가고 항생제들어가고 

진통이 장난아니게 심해졌어요ㅜㅜ

담당쌤이 한시간 내로 1센치 이상 안벌어지면,

제왕까지 생각하자고 하셨어요

눈물이왈칵 쏟아졌어요ㅜㅜ

그런데 정말 기적적으로 유도가 넘 잘먹혔어요!

그동안 열심히 운동 했던 효과가 여기서 나온듯 해요

저는 처음에 무통안한다고 미친발언을 했어요ㅎㅎㅎ 그러다 두시간 쌩진통 하고 빨리 해달라고 무통 천국 시작했어요 

천국이 사라질무렵,

진통은 점점 심해져가고 5-6센치까지 진행됬을때 무통 빨리 놔달라고 울부짖었어요

6,7센치였음 안놓아 주셨을텐데 

운이허벌나게 좋았죠~^^

(저는 겁쟁이니까요ㅠㅠ)

그래서 무통빨로 우리 아가 만날 수 있었어요

저는 초산인데 입원한지 7시간만에요!! 

너무너무 예쁜울아가 자연분만으로 만나서 너무기뻐요!

로지아쌤의 다년간 경험과 지식을 전달해주신 덕에 저는 소중한 생명을 조금은 더 편안하게 만날 수 있었어요ㅜㅜ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선생님~~ 

앞으로도 많은 산모님들에게 힘을 주셨음 좋겠어요 ! 

저는 아가낳은지 3일 되었는데 이렇게 쌩쌩합니다!  넘 행복합니다♡  축복합니다♡